기후변화로 해수 온도 상승 생태계 변화
울등도선 자리돔과 다금바리 서식 확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소간여에서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 국립공원공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6/SSC_20231126104740_O2.png)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소간여에서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 국립공원공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6/SSC_20231126104740.png)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소간여에서 발견된 넓은띠큰바다뱀. 국립공원공단
최근 울릉도 연안 해역에서 제주에서 주로 잡히는 자리돔과 다금바리 서식이 확인되는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이 생태계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6일 국립공원 섬지역 수중생태계 조사 중 소간여와 거문도 인근 해역에서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인 ‘넓은띠큰바다뱀’과 ‘밤수지맨드라미’를 각각 첫 확인했다고 밝혔다.
넓은띠큰바다뱀은 코브라과 해양파충류로 필리핀과 일본 남부 오키나와, 대만 인근의 따뜻한 바다에 주로 서식한다. 배의 노 모양인 꼬리와 몸 전체에 푸른빛이 나는 ‘V’ 모양의 줄무늬가 있다. 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생활하고 일반 독사보다 20배 이상 강한 맹독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거문도 해역에서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인 밤수지맨드라미 서식이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6/SSC_20231126104741_O2.png)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거문도 해역에서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인 밤수지맨드라미 서식이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1/26/SSC_20231126104741.png)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거문도 해역에서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인 밤수지맨드라미 서식이 확인됐다. 국립공원공단
정용상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제주 해역 표층수온이 36년간 2도 상승하는 등 수온 상승과 난류가 확장되면서 열대·아열대성 해양생물의 국내 해역으로 유입·정착 및 서식처가 북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해양생물의 유입경로 및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측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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