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총영사, 목포해경에 공정한 조사 촉구

중국총영사, 목포해경에 공정한 조사 촉구

입력 2012-10-17 00:00
수정 2012-10-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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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조업 중국선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등안군 주(駐) 광주 중국 총영사가 17일 오전 목포해경을 방문, 공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강성희 해경 서장으로부터 1시간여 동안 중국선원 사망 사고 경위를 듣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강 서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선원들이 해경의 검문검색에 협조하면 인도적 차원에서 의약품도 전달하는 등 잘 대우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서장은 그러나 “검문검색을 막고자 흉기를 들고 저항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등 총영사는 공정하게 조사해 이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해경은 전했다.

중국 정부도 불법 조업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등 총영사는 이어 목포해경으로 압송된 선원 7명과 해경이 마련해 준 사무실에서 2시간 가까이 면담했다. 선원들로부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것으로 추정된다.

면담 후 등 총영사는 취재진에게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이미 대사관을 통해 표명했다”고만 밝혔다.

중국 선원은 전날 오후 3시 45분께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인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 90㎞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 단속에 나선 해경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중국 선원 장모(44)씨가 해경이 쏜 고무탄을 가슴에 맞고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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