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군사긴장 유지할 듯
북한군 총참모장이 현영철에서 김격식(75) 전 인민무력부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김격식 북한군 총참모장
연합뉴스
연합뉴스
군부 내 서열 3위인 인민무력부장에서 2위인 총참모장으로의 전격 승진이다. 인민무력부장은 주로 군의 후방 사업을 담당하지만 총참모장은 하부 군사조직에 대한 직접적인 작전지휘권을 갖는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천안함·연평도 사건을 주도한 군부 내 강경파인 그에게 다시 군 총참모장을 맡긴 것은 대화 기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군사긴장 수위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군사 문제와 관련한 대외 정책에도 큰 변화가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룡해 총정치국장, 김격식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까지 군부 내 서열 1~3위 자리가 확정되면서 김 제1위원장의 군 수뇌부 개편 작업은 일단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핵실험 강행론자로 알려진 현영철의 거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3-05-23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