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한 비행기서 비상구 열고 뚜벅뚜벅 나온 승객, 이유 물어보니

착륙한 비행기서 비상구 열고 뚜벅뚜벅 나온 승객, 이유 물어보니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1-06 10:37
수정 2025-01-06 10: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미국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한 여객기에서 여성 승객이 비상구 문을 열고 날개 가장자리로 걸어가 아래쪽을 내려다보며 손을 흔들어 도움을 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키로 7 뉴스’ 캡처
미국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한 한 여객기에서 여성 승객이 비상구 문을 열고 날개 가장자리로 걸어가 아래쪽을 내려다보며 손을 흔들어 도움을 구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키로 7 뉴스’ 캡처


미국 공항에서 한 승객이 착륙한 여객기의 비상구를 열고 날개 쪽으로 걸어 나가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 활주로에 도착한 위스콘신주 밀워키발 알래스카 항공 여객기에서 한 여성 탑승객이 비상구를 열고 걸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여객기는 정상적으로 착륙해 승객들이 순서대로 내리고 있었다.

시애틀 현지 매체 ‘키로 7 뉴스’가 입수한 영상을 보면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승객이 비상구 문이 열리자 배낭을 메고 날개 가장자리 쪽으로 걸어 나온다. 여성은 아래쪽을 내려다보더니 주저앉아 도움을 구하려는 듯 손을 흔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승무원이 이 여성을 발견해 말을 걸었고, 이윽고 공항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사다리를 이용해 여성이 날개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여성이 비상구 문을 열고 나와 날개로 나온 지 약 11분 30초 만이었다.

이번 일로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리 쿠퍼 시애틀 터코마 국제공항 대변인은 “공항 경찰 대응팀이 승객을 병원에 보내 진단받게 하도록 결정했다”며 “이번 일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항공 대변인도 “문제가 안전하게 해결됐다”고 전했다.

쿠퍼 대변인에 따르면 이 여성은 여객기에서 다른 승객들이 내리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불안해진 나머지 비상구를 열고 날개 위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