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의 정수 담아낸 ITU 전권회의 개회식

한국 문화의 정수 담아낸 ITU 전권회의 개회식

입력 2014-10-20 11:00
수정 2014-10-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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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회식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각국 대표단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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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전권회의 개막식 입장
ITU 전권회의 개막식 입장 ‘정보통신기술(ICT)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3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개막식에 열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각국 대표단이 입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70여개국 3천여명(장·차관급 140여명 포함)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연합뉴스
개회식 시작 20여분 전부터 식장에서 선보인 식전행사는 ‘ICT 코리아의 위상’을 알리는 영상공연으로 꾸며졌다.

’웰컴 투 ICT 코리아’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우리나라의 게임, 초고화질(UHD) 콘텐츠, 우수 3차원(3D) 영화 등 ICT를 활용한 우수 작품들을 담았다.

이어 열린 특별공연에서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글로벌한 국립무용단이 가장 한국적인 춤사위로 전통과 첨단 문명의 융합을 담아냈다.

또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는 ‘모어 로그인, 레스 로깅’(More Log-in, Less Logging)이라는 제목의 오마주로 한국적 ICT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창조의 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렸다.

환영·개회·축사·기념사에 이어 진행된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에 대한 ‘전권회의 기념우표 전달식’에서도 어김없이 한국의 전통문화가 실렸다.

여기서는 아리랑 뮤직 비디오와 함께 조선통신사 행렬, 봉수대 그래픽 영상을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상영해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의 발전상이 극적으로 표현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전통과 첨단 기술이 만나는 한국적 융합을 통해 창조의 시대, 융합의 시대를 이끄는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알린다는 의도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저녁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만찬에서는 태권도를 무용으로 구현한 ‘태권무’, 비보잉 공연 등과 함께 가장 한국적인 맛을 담은 음식을 선보여 각국 대표단의 눈과 입을 붙들어 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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