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회의참석을 위해 출근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최공재 차세대문화인연대 대표를 비롯한 외부위원 5명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 회의에 참석했으나 약 30분만에 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오늘 회의는 끝”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박계 중진인 주호영 의원에 대한 최고위원회의 ‘공천 탈락 재심 요구’ 및 김무성 대표의 전날 공천심사안 의결 보류 기자회견 등과 관련해 내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외부위원들 간 설전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은 “주 의원의 공천 탈락 결정은 100% 합의해서 통과시킨 것인데 내부위원들이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고 황 총장과 홍 사무부총장이 주장했다”면서 “두 사람이 큰소리로 말싸움을 시작하면서 회의가 중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회의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거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무성 대표에 대해 “살생부 파문 이후에 공천관리위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깼다”면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려 (공천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결정이 나고, 김 대표의 사과가 있지 않는 한 안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내부에) 고자질쟁이가 있다. 위에 (공관위 논의 내용을) 보고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외부위원들이 회의를 해서 필요하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한구 위원장은 이날 오후 회의에 참석하면서 최고위원회의 취소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핫뉴스] 김종인 “이해찬 공천배제 결정 전날 문재인과 통화”
[핫뉴스] ‘컷오프’ 정청래, 백의종군 선언 “당의 승리 위해 제물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