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박근혜에 잘못된 정보 주입한 사람없나”

이상돈 “박근혜에 잘못된 정보 주입한 사람없나”

입력 2012-09-25 00:00
업데이트 2012-09-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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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규명 거부해서는 안돼”

새누리당 이상돈 정치쇄신특별위원은 25일 박근혜 대선후보의 ‘인혁당 발언’ 논란은 참모진의 미숙한 대응에서 증폭됐다고 비판하며 ‘박근혜 캠프’의 인적쇄신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 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의 MBC라디오 인터뷰, 홍일표 전 대변인의 ‘인혁당 평가 사과’를 둘러싼 혼선 등을 사례로 들면서 “현 상태 그대로 과연 대선에 갈 수 있겠는가 걱정하시는 분들이 바깥에 많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가 ‘인혁당 발언’을 했던 10일부터 강원도 방문에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표한 13일까지 무려 72시간이 걸렸다면서 “이 공백 동안에 박 후보를 둘러싼 비서실과 공보실은 과연 무엇을 했는가”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혹시 잘못된 정보를 후보에게 계속 주입한 사람은 없지 않았는가”라며 “이런 부분도 좀 살펴야 한다. 그래야만 박 후보가 이 악재를 딛고 대선에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실 대선후보는 말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거기에 대해 주변에서 컨트롤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후보가 인혁당 사건에 대해 ‘두 개의 판결’을 언급한 지난 10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대해서도 “대선후보가 라디오 생방송에 나가는 것이 가장 합당한가. 저 같으면 그렇게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너무 경솔한 것 아니냐는 것”이라며 “일정을 짜는 사람들이 TV대담이나 라디오 시사프로에 나가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미디어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박 후보의 표현에 대해 사과한 지난 12일 홍일표 대변인의 브리핑에 대해 “굉장히 훌륭한 성명으로 ‘데미지콘트롤(위기관리)’을 한 것”이라며 “그러나 당일 밤9시 캠프의 이상일 대변인의 발표가 모든 것을 뒤집어버렸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제가 할 말이 없어 그냥 며칠 말을 끊었다”며 “그런 부분에서 볼때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장준하 선생 의문사 진상규명 문제에 대해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1년에 등산갔다가 떨어져 사망한 사람이 몇 사람인가”라며 “이번에 새로 나타난 정황증거로 볼때 과거에 가졌던 의문점 같은 것이 증폭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의문이 있는 부분, 사실규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우리 쪽에서도 거부할 필요가 없고, 거부해서도 안된다”고 말했지만 시기에 대해서는 “금년에 그것을 할 수는 없고 역시 내년의 과정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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