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축구 카시야스 또 동료 때문에 부상

스페인축구 카시야스 또 동료 때문에 부상

입력 2013-09-18 00:00
수정 2013-09-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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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벨로아에게 손가락 차인데 이어 라모스에게 옆구리 맞아

스페인 프로축구의 스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2·레알 마드리드)가 또 동료 때문에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카시야스는 1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원정 1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15분 만에 교체됐다.

공중볼을 잡는 과정에서 동료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실수로 옆구리를 가격하는 바람에 갈비뼈를 다쳤기 때문이었다.

카시야스는 올해 1월에 왼쪽 엄지를 다쳐 재활하다가 디에고 로페스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그에게 이날 경기는 8개월 만에 벤치에서 벗어나 그라운드에 복귀한 중요한 일전이었다.

주전 자리를 앗아간 손가락 부상도 공교롭게도 동료의 실수 때문에 찾아온 불운이었다.

수비수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올해 1월 24일 발렌시아와의 스페인국왕컵 4강전에서 카시야스의 엄지를 공과 함께 걷어찬 것이었다.

카시야스는 축구역사통계재단(IFFHS)이 작성하는 ‘21세기 최고 골키퍼’ 순위에서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카시야스는 지난 시즌 손을 다친 뒤 출전시간을 얻지 못해 조제 모리뉴 당시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갈등을 빚었다.

올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신임 감독 지도 아래에서도 상황이 별반 변하지 않아 애를 태우다가 복귀전에서 어이없는 불운에 울었다.

카시야스의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는 자기 트위터를 통해 카시야스와 함께 나란히 비행기에 앉아 귀국하는 모습을 전했다.

라모스는 “오늘 나를 죽이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하지만 큰 일은 아니고 카시야스는 곧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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