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승 성공, 굉장히 만족합니다”

류현진 “5승 성공, 굉장히 만족합니다”

입력 2013-05-23 00:00
수정 2013-05-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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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밀워키에 와서 처음으로 한국음식을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시즌 5승을 수확한 류현진(26) 선수의 표정은 밝았다.

22일(현지시간) 낮 12시10분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개폐식 돔구장 밀러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 선수는 ‘원정 징크스’에 대한 우려가 무색할만큼 여유있고 당당하게 마운드를 호령했다.

류현진 선수는 이날 7과 1/3이닝 동안 총 108개(스트라이크 7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실점,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 선수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5승 성공에 굉장히 만족한다. 비오는 날 처음 (지붕이 닫힌) 돔구장에서 던졌는데 괜찮았다”라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 선수는 “운좋게도 좋은 수비가 많이 나왔다. 맞춰 잡으려는 공을 (동료 수비수들이) 잘 잡아줬다”라고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류현진의 선전으로 9-2 승리를 거둔 다저스 팀의 선수와 스태프들도 모두 기분 좋은 분위기였다.

다음은 류현진 선수와의 일문일답

-- 애틀랜타 경기와 비교해서 컨디션이 어땠나

▲ 애틀랜타 경기 때보다 잠을 잘잤다. 날씨도 덥지 않아 땀도 덜 나서 던지는게 힘들지 않았다. 편안하게 던졌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 벌써 5승이다.

▲ 굉장히 만족한다. 선발 로테이션이 잘 지켜져서 매우 만족스럽다.

-- 오늘 데뷔 이래 가장 오래 마운드를 지켰는데

▲ 투구 수가 적어서 오래 버틸 수 있었다.

-- 5회 들어 갑자기 투구수가 줄었다.

▲ 특별한 변화는 없었다. 맞춰 잡으려고 던진 초구를 운좋게도 상대 선수들이 많이 쳤고 또 (동료들의) 좋은 수비가 많이 나왔다.

-- 오늘 커브를 많이 활용하고 직구는 많이 던지지 않았는데

▲ 포수 사인대로 던졌다.

-- 6회 때까지 무실점을 기대했었는데

▲ 언젠가는 점수를 주지 않는 경기가 나올 것이다. 올해 안에 되지 않을까.

-- 외부에서 팀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영향 미치지 않나

▲ 그런 것 전혀 없다.

-- 코치 경질설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않나

▲ 듣기는 하지만 내가 선수로서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은 없다. 그냥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 병살 유도가 가장 많은 투수 같은데. 비결이 있나

▲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운이 잘 따랐을 뿐이다.

-- 일본 출신 톱타자 아오키를 상대로 2안타를 허용했다.

▲ 미국에서 뛰는 똑같은 메이저리그 선수다.

-- 오늘 타격에서는 삼진 3번과 플라이아웃을 당했다. 투수들이 진짜 상대하려 든 느낌이 들던데

▲ 나는 투수다. 타자로서 삼진 당하는 것보다는 공던지는 것에 집중한다.

-- 지난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이 볼이 많다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오늘 볼넷을 내지 않으려고 특별히 노력했나.

▲ 일부러 신경쓰지는 않았다.

--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 선수에 대해 “투구수 100개를 넘기면 체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한 바 있는데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나

▲ 그렇지 않다.

-- 올해 몇 승까지 기대하나. 목표는

▲ 두자릿수 승리를 기대한다.

--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기대하나

▲ (단호히) 아니요! 노(No)!

-- 밀워키에는 한국식당이 별로 없지 않나

▲ 한군데 있다. 어제 거기 가서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한국식당이라고 찾아갔는데 종업원들도 모두 외국 사람이고 반찬도 좀 이상했지만 음식 맛은 정말 좋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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