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쾌거를 일궈냈던 허정무(55)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건 인천 유나이티드의 ‘특급 소방수’로 첫 걸음을 내딛는다.
허정무 감독
연합뉴스
신임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4일 오후 8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와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대표팀 사령탑을 끝내고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허정무 감독의 복귀전이자 공교롭게도 전남 드래곤즈 감독 시절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황선홍 감독과 ‘사제 대결’로 눈길을 끈다.
황선홍 감독은 허 감독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년 동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주전 공격수를 맡아 ‘사제의 정’을 맺었던 남다른 인연이 있다.
허정무 감독은 2007년 FA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뽑혀 전남을 떠났고,황선홍 감독 역시 전남을 떠나 부산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공교롭게도 허 감독이 K-리그에 복귀하자마자 첫 상대팀의 사령탑이 황 감독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그러나 인천과 부산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나란히 경쟁하고 있어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허 감독의 1차 과제는 연패 탈출이다.
인천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근 5연패를 당하며 6승1무10패(승점 19)로 10위에 머물며 한자릿수 순위에서 벗어났고,6위 울산(승점 29)과 승점차도 10점으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역시 멀어지는 형국이다.허 감독으로선 연패 탈출과 승점 확보가 발등의 불이다.
이에 맞서는 승점 26점의 부산도 7월 이후 2승2무3패로 주춤하며 8위로 떨어진 상태라 6강 재진입이 당면 과제다.
‘사제의 정’을 잠시 접고 냉정한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는 분위기지만 이정호와 박진섭,김응진 등 주전급 선수들이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게 아쉽기만 하다.
한편 첫 정규리그 선두를 잡은 성남은 4연패에 빠진 ‘꼴찌’ 대구를 상대로 ‘1위 굳히기’를 노리는 가운데 골 득실에서 성남에 선두를 내준 2위 제주는 6위 울산을 상대로 선두 재탈환을 노린다.
제주는 골잡이 김은중이 경고 누적으로 빠졌고,울산도 주요 득점원인 오르티고사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어 나란히 약점을 안고 맞붙게 됐다.
이밖에 ‘윤성효 효과’를 톡톡히 보며 꼴찌에서 7위까지 오른 수원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강원과 만나고,3위 서울은 비록 넬로 빙가다 감독이 퇴장으로 벤치를 지킬 수 없지만 최성국이 빠진 13위 광주를 상대로 내심 선두 복귀를 노린다.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일정
▲4일(토) 전북-포항(19시.전주월드컵경기장)제주-울산(19시.제주월드컵경기장)전남-대전(19시.광양전용구장.CMB대전방송 생중계)강원-수원(19시.강릉종합운동장.YBS영동방송 생중계)대구-성남(19시30분.대구시민운동장)
▲쏘나타매치서울-광주(20시.서울월드컵경기장.MBC Sports+생중계.CMB광주방송 생중계)인천-부산(20시.인천월드컵경기장.SBS Sports생중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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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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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4일 오후 8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와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대표팀 사령탑을 끝내고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허정무 감독의 복귀전이자 공교롭게도 전남 드래곤즈 감독 시절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황선홍 감독과 ‘사제 대결’로 눈길을 끈다.
황선홍 감독은 허 감독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년 동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을 때도 주전 공격수를 맡아 ‘사제의 정’을 맺었던 남다른 인연이 있다.
허정무 감독은 2007년 FA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뽑혀 전남을 떠났고,황선홍 감독 역시 전남을 떠나 부산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공교롭게도 허 감독이 K-리그에 복귀하자마자 첫 상대팀의 사령탑이 황 감독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그러나 인천과 부산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나란히 경쟁하고 있어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허 감독의 1차 과제는 연패 탈출이다.
인천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근 5연패를 당하며 6승1무10패(승점 19)로 10위에 머물며 한자릿수 순위에서 벗어났고,6위 울산(승점 29)과 승점차도 10점으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역시 멀어지는 형국이다.허 감독으로선 연패 탈출과 승점 확보가 발등의 불이다.
이에 맞서는 승점 26점의 부산도 7월 이후 2승2무3패로 주춤하며 8위로 떨어진 상태라 6강 재진입이 당면 과제다.
‘사제의 정’을 잠시 접고 냉정한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는 분위기지만 이정호와 박진섭,김응진 등 주전급 선수들이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게 아쉽기만 하다.
한편 첫 정규리그 선두를 잡은 성남은 4연패에 빠진 ‘꼴찌’ 대구를 상대로 ‘1위 굳히기’를 노리는 가운데 골 득실에서 성남에 선두를 내준 2위 제주는 6위 울산을 상대로 선두 재탈환을 노린다.
제주는 골잡이 김은중이 경고 누적으로 빠졌고,울산도 주요 득점원인 오르티고사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어 나란히 약점을 안고 맞붙게 됐다.
이밖에 ‘윤성효 효과’를 톡톡히 보며 꼴찌에서 7위까지 오른 수원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강원과 만나고,3위 서울은 비록 넬로 빙가다 감독이 퇴장으로 벤치를 지킬 수 없지만 최성국이 빠진 13위 광주를 상대로 내심 선두 복귀를 노린다.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일정
▲4일(토) 전북-포항(19시.전주월드컵경기장)제주-울산(19시.제주월드컵경기장)전남-대전(19시.광양전용구장.CMB대전방송 생중계)강원-수원(19시.강릉종합운동장.YBS영동방송 생중계)대구-성남(19시30분.대구시민운동장)
▲쏘나타매치서울-광주(20시.서울월드컵경기장.MBC Sports+생중계.CMB광주방송 생중계)인천-부산(20시.인천월드컵경기장.SBS Sports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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