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50홈런도 노린다

이대호, 시즌 50홈런도 노린다

입력 2010-08-15 00:00
수정 2010-08-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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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원정 3연전이 최대 고비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는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강타자 이대호(28.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50홈런 고지까지 밟을지 주목된다.

 이대호는 지난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원정경기까지 올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 올려 40홈런 돌파는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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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냈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8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세계 신기록 타이를 기록한 ‘홈런 사나이’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4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회초 1사 1,2루때 KIA 투수 김희걸로부터 투런 홈런을 치며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해냈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8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세계 신기록 타이를 기록한 ‘홈런 사나이’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14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회초 1사 1,2루때 KIA 투수 김희걸로부터 투런 홈런을 치며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최근 이대호를 둘러싸고는 2003년 이승엽(56홈런)과 심정수(53홈런)에 이어 7년 만에 40홈런 시대를 열어줄지가 기대였으나 이제 관심은 50홈런으로 쏠리고 있다.

 이대호의 폭발적 타격감과 산술적 예측을 고려하면 50홈런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 4일부터 무려 9경기에서 연속으로 홈런을 때려 켄 그리피 주니어 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들이 보유한 연속경기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신이 목표로 삼던 30홈런도 이미 훌쩍 넘었으며 구단 내에서도 전설로 여겨지던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최다 36홈런)도 과거에 활약한 2인자로 만들었다.

 폭발적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기대감이 있다.

 이대호는 더 긴 비거리를 담보하는 950g짜리 무거운 방망이를 올 시즌에는 막판인 지금까지도 애용할 정도로 체력과 타격감이 잘 정비된 상태다.동계훈련을 잘 소화했기 때문이다.예년에는 시즌 막판에는 890g짜리를 썼다.

 롯데는 정규시즌 2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대호가 연속경기 홈런 기록이 시작되기 전이던 3경기당 1개꼴로 홈런을 치더라도 산술적으로 9개를 더 쌓아 47홈런까지 갈 수 있다.

 이대호는 홈런 전망에 대해 “지금부터는 나와 싸움”이라며 “하는 데까지 하다가 보면 성적은 나올 것인데 직전 타석에서 홍성흔이 위협감을 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자의 심리는 자신감과 욕심의 중간에 있어야 한다”며 “지금 좋은 타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의 50홈런 달성 가능성은 17일부터 문학구장에서 계속되는 SK 와이번스와 3연전에서 타진될 전망이다.

 이대호는 7개 구단 가운데 오직 SK와 경기에서만 올 시즌 홈런을 1개도 쳐내지 못했다.

 삼성에 10개,두산과 넥센에 7개,KIA와 LG에 5개,한화에 4개씩 아치를 그린 데 비하면 SK에 상대적으로 약하다고도 볼 수 있다.

 롯데는 남은 28경기 가운데 SK와 무려 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대호에게는 50홈런을 위해서는 SK 마운드가 꼭 넘어야 할 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무관 롯데 타격코치는 “4할을 친다고 해도 열 번 가운데 여섯 번은 실패하는 것 아니냐”며 “승부의 세계는 묘해서 천적이 있을 수 있고 잘 안 맞는 투수가 있을 수도 있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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