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조직 내부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이 문제를 논의할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사상 초유의 총경급 결집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현 경찰청 차장) 등 경찰 수뇌부가 전국 총경급 이상 간부들에게 이메일 등을 보내 만류했지만,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날 50여 명이 현장에 직접 참석했으며, 온라인으로도 14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장인 최규식홀 앞에는 총경급 이상 경찰관 350명이 보낸 무궁화 화분이 놓이기도 했다.
회의 시작 1시간 전부터 회의장 주변에는 경찰 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모여들어 참석자들에게 지지를 보냈다. 회의장 주변엔 지지를 나타내는 화환들도 빼곡히 들어섰다
직협 관계자 100여 명은 ‘그대 선 이 자리, 경찰의 미래’, ‘경찰국 설치 반대를 위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적극 지지합니다’, ‘행안부 경찰국 신설 절대 반대’ 등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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