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안전성·유효성 검증 안돼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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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온라인 판매가 금지된 13일 서울 종로5가의 한 약국 출입문에 자가진단키트 구매한도를 1회당 5개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으로 2주간(2월 14∼28일)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3000만명분이 전국 약국과 편의점으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장환 기자
오장환 기자
앞서 식약처는 이달 1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모든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제한했다.
현재 인터넷 쇼핑몰, 구매 대행 사이트 등에서 해외 직구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자가검사키트는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제품이다.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는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카페·블로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 없이 자기검사키트를 유통하거나 판매하는 것도 금지돼 있다.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거나 판매 예정인 국내 허가 자가검사키트는 총 9종이다. 허가된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식약처 ‘의료기기 전자민원 창구’ 또는 ‘의료기기 정보포털’에서 제품명과 허가번호 등으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사이트에서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국내 허가 현황을 지속해서 공지하고 있다. 식약처는 다음 달 5일까지 온라인에서 자가검사키트가 판매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규정을 어길 시 행정지도와 고발에 나서는 등 공급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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