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60대女 백혈구 감소
충북 충주에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 보건당국이 정밀검사에 나섰다. 감염 의심 환자 발생은 전국에서 6번째다.충북도는 충주에 거주하는 황모(65·여)씨가 백혈구 감소 등 진드기에 물려 나타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증세를 보여 국립보건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황씨는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를 보여 지난 18일 충주의료원을 찾았다가 의료진의 권유로 현재 건국대 충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건국대 병원은 황씨가 고열과 함께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까지 떨어지자 도에 신고했다.
현재 황씨는 고열만 호전되고 있을 뿐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는 여전히 낮은 상태다. 황씨는 지난주 산에서 고사리를 채취한 뒤 감기 몸살과 고열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원님 충북도 질병관리팀장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혈소판 감소 등 살인진드기 감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국립보건원에 혈액을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3-05-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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