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총장 “국정원 사건 한치 의혹 없도록 규명”

채동욱 총장 “국정원 사건 한치 의혹 없도록 규명”

입력 2013-05-07 00:00
수정 2013-05-0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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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검찰총장은 7일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건의 진상과 죄책 여부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높고 국정원과 경찰 등 정보·수사기관이 관련된 만큼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도록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채 총장은 “대검 역시 사건 중대성을 감안해 지휘부서를 중심으로 철저히 지휘감독하고 수사지원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채 총장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구체적 개혁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구성원 각자의 변화에서 출발한다”면서 “여기에는 개개인의 의식변화, 전문화를 포함한 능력의 강화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검사와 수사관이 전문화된 실력을 쌓아야만 각종 사건 의혹의 실체를 제대로 규명할 수 있고 수사의 공정성 시비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대검은 부서별로 검사 및 수사관의 전문화 방안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채 총장은 또 조직 내에서는 물론 유관기관과 사건 당사자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검찰 구성원 개개인이 원칙과 기본에 따라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도 완비돼야 한다고 밝혔다.

수사기밀이나 사건 관계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법과 원칙을 어길 경우 불이익을 주는 등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강구하겠다는 설명이다.

채 총장은 일선 형사부 강화 방침과 관련해 “본연의 수사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만들고, 조서 작성의 간이화와 영상녹화 확대 실시 등을 통해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조직문화 개선 태스크포스(TF)와 대검 기획조정부에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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