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SAT 한국 시험 돌연 취소…시험문제 유출 탓

5월 SAT 한국 시험 돌연 취소…시험문제 유출 탓

입력 2013-05-02 00:00
수정 2013-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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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한국시험이 취소됐다.

1일 SAT 주관사인 미국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와 미국교육평가원(ETS)에 따르면 칼리지보드는 최근 한국 SAT 시험센터와 응시생들에 이메일을 보내 오는 5일로 예정된 시험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칼리지보드는 이메일에서 한국 학원에서 빈발하는 SAT 시험문제 유출 사고를 취소 이유로 설명하고 한국 시험을 위한 새 시험지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칼리지보드는 또 응시생들에게 SAT 시험문제를 유출한 학원을 안다면 전화와 이메일로 신고하라고 전했다.

다만 오는 6월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되며 5월에 응시하기로 돼 있는 수험생은 다음달 시험을 차질없이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5월 시험 취소 소식을 접한 유학 준비생이나 가족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예비 유학생들이 자주 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SAT 문제 유출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위로 오랜 기간 힘들게 공부해 온 모든 한국 학생들에게 칼을 꽂는 짓”이라고 말했다.

예비유학생 딸을 둔 엄마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5월에 취소된 과목이 6월에 추가 등록되지 않는다. 혼자 공부해 온 딸이 이 소식을 접하고는 울며 잠들어버렸다”고 한숨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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