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가해자, 1위는 ‘아들’ <서울시 집계>

노인학대 가해자, 1위는 ‘아들’ <서울시 집계>

입력 2013-05-01 00:00
수정 2013-05-01 04: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해 신고 건수의 42.1%…정서적 학대 가장 많아

노인 학대 가해자의 으뜸은 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노인보호전문기관 2곳에 접수된 노인학대 사례 458건 가운데 가해자가 아들인 경우가 193건(42.1%)으로 가장 많았다.

배우자가 83건(18.1%)으로 뒤를 이었고 딸과 며느리가 각각 66건(14.4%), 31건(6.8%)이었다.

노인이 자해한 사례도 25건(5.5%)이나 됐다.

노인 학대 가해자 가운데 아들이 가장 많은 까닭은 대체로 아들이 부모 부양을 책임지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세대 간 갈등이 학대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노인 부부가 단독 가구를 구성, 생활하는 사례가 늘면서 고부 갈등은 줄어드는 반면 배우자의 학대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 학대를 유형별로 보면 정서적인 학대 337건(41.9%), 신체적 학대 220건(27.4%), 방임 117건(14.6%), 경제적 학대 87건(10.8%) 순이었다.

노인 학대 신고자는 관련 기관이 134건(32.8%)으로 가장 많았고 본인과 친족이 각각 94건(23%), 90건(22%)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