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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낮 12시16분 제주시 차귀도 서쪽 27.7km 해상에서 침수사고가 난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 신라인(5000t·SHINLINE)호의 구조에 나선 제주해경 단정이 전복됐다.
사고가 난 해경 단정에는 화물선 선원 15명과 해경 대원 4명 등 모두 19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선원 3명은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2명은 의식불명인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7시15분쯤 제주시 차귀도 서쪽 61km 해상에서 말레이시아 선적 화물선에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제주해경에 배수 지원 등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단정에 선원을 태워 3천t급 경비함정인 3012함으로 옮기려던 중 단정이 높은 파도로 전복됐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시 이 해역에는 높이 4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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