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후손 북한에 20명 생존”

“안중근 의사 후손 북한에 20명 생존”

입력 2010-03-21 00:00
수정 2010-03-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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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MBC.26일 저녁 ‘안중근, 분단을 넘다’ 전국 방영

 안중근 의사의 후손 20여명이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춘천MBC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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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생가터
안중근 의사 생가터 이재현 기자 = 춘천MBC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북한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취재한 결과 안중근 의사의 후손 20여명이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을 방송사상 처음으로 확인했다. 춘천MBC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 ‘안중근, 분단을 넘다’를 제작, 안의사 순국일인 오는 26일 저녁 6시50분 전국 방송할 예정이다. 황해도 해주 광석동(지금의 석천동) 수양산 야래 안중근 생가. <춘천MBC>
춘천=연합뉴스


 춘천MBC 다큐멘터리 제작팀은 방송사상 처음으로 북한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취재한 결과 안의사의 막내동생 안공근의 아들인 독립운동가 안우생의 유족 20여명이 평양을 비롯한 북한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9년 10월 한자리에 모여 평양 애국열사릉에 있는 안우생의 묘를 찾아 헌화하는 등 독립유공자 가족으로 북한당국으로부터 일정부분 예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의사가 사망하고 나서 김구 선생의 대외담당비서로 일하던 안우생은 1948년 남북연석회의 때 안중근 유해발굴을 촉구하기 위해 김구 선생과 함께 북한으로 갔다가 북한에 남게 됐으며 1991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우생의 손자인 안덕준(김일성대학 수학과 박사과정) 씨는 “할아버지 안우생은 큰 아버지인 안중근 열사의 뜻을 이어 한평생을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일했다”고 말했다.

 또 안의사가 28세 때 독립계몽운동을 펼친 평안남도 남포시 남포공원에는 안중근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안의사가 1906년 세운 삼흥학교 자리에는 예술분야 인재를 많이 배출한 남흥중학교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MBC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다큐멘터리 ‘안중근,분단을 넘다’를 제작,안의사 순국일인 오는 26일 저녁 6시50분 전국 방송할 예정이다.

 안의사 특집 다큐멘터리에는 그의 고향과 어린시절,청년시절을 보낸 해주와 신천,남포,평양 등지의 안의사 사적지를 방송사상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안의사가 태어난 북한 황해도 해주시 광석동 수양산 아래 마을 전경과 생가 옆 우물 등을 HD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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