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4강 유엔 北제재 긍정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개국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북한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촉구했다.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단합해 있으며 북한에 국제적 의무사항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친강 대변인은 8일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가 적절히 대응한 것을 지지한다”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이 국제사회의 근본적인 이익인 만큼 관련 당사국이 자제하고 긴장을 고조할 어떤 행동도 삼가라”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이성적으로 볼 것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도 즉각 환영의사를 표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안보리 결의 채택 시점이 일본시간으로 밤12시를 넘겼음에도 직접 담화를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안보리 제재 결의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북한이 절대 도발행위를 하지 않기를 강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정부 역시 북한에 대한 이번 제재 결의를 “마땅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나타난 국제사회의 확고한 의지를 정확히 인식하고서 핵무기 분야와 모든 미사일 개발에 관련한 추가적인 조치를 포기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2013-03-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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