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 연장 논의 가능성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일본의 조지마 고리키 재무상이 다음 주 일본에서 만나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 연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고위 관리가 4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현재 (양국 장관의) 회동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국은 오는 9일부터 도쿄에서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재무성은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와 관련, 한국이 요청하지 않으면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8월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에 대한 보복으로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의 중단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10월 통화스와프 규모를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늘렸으며 이달 31일 시한이 만료된다. 일본 정부가 통화스와프 확대 조치를 중단하면 양국의 통화 스와프 규모는 700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로 줄어든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10-05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