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의 추가 군사실무회담 제의 거절”

국방부 “北의 추가 군사실무회담 제의 거절”

입력 2010-10-29 00:00
수정 2010-10-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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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는 지난 19일 북한의 남북 군사실무회담 개최 제의를 거절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북한의 실무회담 개최 제의에 대해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측의 입장과 태도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군사실무회담 개최는 의미가 없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지난 28일 북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측은 이달 19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 명의로 ‘군사적 현안 논의’를 위한 실무회담을 10월22일에 개최하자고 남측에 제의했다.

 국방부는 이에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이와 함께 생산적인 회담이 되도록 구체적인 회담 의제 제시를 요구했다.

 국방부는 ”북측은 이에 구체적인 회담 의제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은 채,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책임을 오히려 우리 쪽에 전가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내왔다“며 ”지난달 30일 군사실무회담에서도 우리측의 책임 있는 조치 촉구에 대해 모락,날조극이라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은 ”과거에는 북측이 회담하자고 하면 나간 적이 있다“며 ”나가서 회담 의제가 무엇인지 알았는데 이런 잘못된 회담 관행을 바로 잡자는 취지에서 회담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남북 군사실무회담을 제안할 때는 ‘민간단체 전단 살포와 서해상 군사적 충돌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자고 했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의제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문 과장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당분간 남북 군사회담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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