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반대… 美 무책임한 말폭탄 중단해야”

“한반도 전쟁 반대… 美 무책임한 말폭탄 중단해야”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7-08-16 22:32
수정 2017-08-1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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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대표 美대사관 앞 시위 “남북 양자 해결… 北 핵동결 촉구”

“남북 문제는 누구도 아닌 당사자가 해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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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한국외대 명예교수)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이장희(한국외대 명예교수)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이장희 평화통일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16일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한반도 전쟁 반대, 한·미 군사합동훈련 중단과 북핵 동결 병행 추진”을 외쳤다. 이 대표가 이날 거리에 나선 것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전한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겠다”는 메시지에 시민사회의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다.

그는 현재의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한과 북한, 미국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정부에는 “위기를 부추기는 무책임한 ‘말폭탄’을 중단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이 ‘예방전쟁론’을 주장하면서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한반도에서 벌어지지 미국은 아니다”라고 한 것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불필요한 말로 분쟁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는 “추가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를 통해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 빌미를 제공하지 말고 핵동결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미국의 ‘말폭탄’에 대해 반드시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 정부가 과거 정권과 다르게 대북 정책의 운전석에 앉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한국외대 법학교수, 대외부총장과 아시아사회과학연구원장, 대한국제법학회장을 역임하면서 남북 문제와 통일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2017-08-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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