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22일 야권 텃밭 광주에 동시 출격

문재인·안철수 22일 야권 텃밭 광주에 동시 출격

입력 2017-01-19 10:50
수정 2017-01-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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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다른 장소서 토크 콘서트…두 대선주자 메시지 ‘주목’

오는 22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광주에 동시 출격한다.

전통적 야권의 텃밭인 호남 지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는 두 대선 유력 주자가 같은 날 비슷한 시각에 광주를 찾는다.

문 전 대표는 포럼광주 출범식에 연예인 김제동과 함께, 안 전 대표는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스타인 같은 당 김경진·이용주 의원의 청문회 보고회에 등장한다.

문 전 대표는 광주에서 지지도가 10%대를 넘지 못하고 있고, 안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도는 물론 국민의당 지지율까지 추락하고 있어 두 후보 모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장소가 달라 두 후보가 조우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겠지만, 대선 지지후보를 아직 정하지 않은 ‘광주’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을 끈다.

문 전 대표가 참여하는 행사는 포럼광주 출범식이다. 22일 오후 3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문 전 대표 지지모임으로 연예인 김제동씨가 사회자로 나서서 함께 행사를 이끌 예정이다.

그동안 다른 대선 주자들과 비교해 광주방문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았던 문 전 대표가 지역민들과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포럼광주 출범식 다음날에는 광주전남언론인초청 토론회에도 나서는 등 빡빡한 1박 2일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포럼광주 출범식은 가벼운 분위기의 토크 콘서트이기 때문에 무거운 정치 얘기는 덜 나올 것이다”며 “본격적인 정치 대담은 다음 날 언론인 초청 토론회에서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역 맹주를 자처하고 있는 국민의당도 같은 날 비슷한 시각 맞불을 놓는다.

행사 제목은 김경진·이용주 국회의원 초청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결과 보고 토크 콘서트이다.

애초 19일 예정됐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22일로 날짜를 바꿨다.

청문회 스타로 등장한 김경진 이용주 의원이 청문회 결과를 지역에 보고하고 설명하는 자리였는데 당의 대선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가 등장하기로 하면서 행사의 격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광주지역 국회의원들도 행사에 총출동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어서 안 전 대표가 총선 이후 놓쳐버린 텃밭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려고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지지도를 민주당에 추월당해 주춤하고 있지만 이번 행사를 기회로 당 지지도도 높이고 대선 후보 관심도도 높일 계획이다.

국민의 당 관계자는 “참석자 일정을 조정하다 보니 22일밖에 비어 있는 날이 없어 그날로 행사가 결정됐다”며 “청문회 뒷얘기 등도 들을 수 있고 당 대선 후보와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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