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I 방역 총력…비상방역위원회 구성

北 AI 방역 총력…비상방역위원회 구성

입력 2013-05-18 00:00
수정 2013-05-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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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북한이 비상방역위원회를 조직해 국가 차원의 방역사업을 벌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지난달 중앙과 각 도, 시, 군 단위에서 비상방역위원회가 구성돼 각급 단위별로 위생교육과 검진 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성도 효과적인 위생교육을 위해 AI 예방을 위한 ‘해설담화 제강’(기본 내용을 체계적으로 적은 글)을 만들어 전국 각지에 내려 보냈다.

평양에서는 보건성과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병원 등 진료기관들이 의료 관계자 1천여명을 동원해 주민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했으며 평안남도 탄광, 농촌 지역 주민 수십만 명도 위생교육과 검진을 받았다.

노동신문은 “전국적으로 매일 평균 수백만 명의 각 계층 근로자들에 대한 위생선전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AI 예방을 위한 위생교육의 모범 사례로 나선시 신흥인민병원을 꼽고 이 병원의 위생교육과 방역 활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신문은 또 중국에서 발생한 H7N9형 AI가 인체에 감염되면 치명적이라며 세계 각국이 이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를 막으려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7일에는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의 박명수 원장이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AI가 확산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예방 조치를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평양 인근의 두단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사실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4일 북한에서 H5N1형 AI가 발생한 사실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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