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경질 발표 닷새 만에
청와대가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성추행 의혹을 일으킨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직권면직 처리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전 대변인이 오늘 오후 5시께 면직 처리됐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김 대변인은 “윤 전 대변인에 대해 지난 10일 대변인 경질을 발표한 동시에 대변인직을 박탈하고 보직 대기 발령을 내렸다”면서 “현재 행정절차법에 의해 직권면직 절차를 밟고 있고 곧 면직 처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면직 처리는 10일 대변인직 경질 발표가 이뤄진 지 닷새 만이다.
자신이 사표를 내는 절차를 거쳐 의원면직도 할 수 있지만 청와대가 이미 경질 사실을 공표한 만큼 의원면직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중앙징계위원회를 소집할 필요가 없도록 윤 전 대변인을 직권면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3-05-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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