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사태’에 외교장관 취임후 첫 브리핑 연기

’윤창중 사태’에 외교장관 취임후 첫 브리핑 연기

입력 2013-05-14 00:00
수정 2013-05-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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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14일 오후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이를 연기했다.

외교부는 브리핑 예정시간을 4시간 가까이 앞둔 이날 오전 “오늘 오후 2시 30분 예정이었던 장관 내외신 브리핑은 27일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 윤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회담 등 대통령의 방미 외교 성과를 홍보할 계획이었다.

외교부는 전날까지만 해도 브리핑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방미 중 발생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파문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브리핑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목적과 달리 외신까지 참여한 브리핑에서 외교 업무와는 관계가 별로 없는 ‘윤창중 사태’에 대해서만 언론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외교부 내부에서 많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방미 성과를 포함해 앞으로 외교를 이렇게 해나가겠다고 말하려고 브리핑을 잡은 것”이라면서 “(현 상황이 이를) 차분하게 설명하기에 적절한 시점은 아니다는 판단이 들어서 불가피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지난 12일 KBS 1TV 프로그램에 출연,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외교적인 문제라기보다 미국 경찰 당국에서 수사를 진행 중인 문제”라면서 ‘윤창중 사태’로 한미간에 외교적 파장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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