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특검 일방추천 수긍할 수 없어”

김기현 “특검 일방추천 수긍할 수 없어”

입력 2012-10-05 00:00
수정 2012-10-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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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총사퇴론에 “뭐든지 해야..기득권 연연하면 안 돼”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의혹 특별검사 추천 논란과 관련, “민주통합당의 특검 일방 추천은 국회운영에 관한 원칙의 문제이기 때문에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민주당이 여야 원만한 협의를 거쳐 특검을 추천키로 했는데 의논도 없이 일방적으로 그냥 발표해 여야 합의정신을 깼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 협의 약속에 대해 “원만한 협의를 구두로 약속했고 그것을 서명까지 해 문서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민주당의 입장을 존중해 문재인 후보 캠프 법률담당이기도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분을 제안했다”면서 “그분이 ‘가급적 안하겠다. 하지만 여야 합의가 안 돼 꼭 해야 할 상황이라면 그때는 맡아서 하겠다’고 했는데도 민주당은 ‘그분이 안 한다’고 말했다는 식으로 밀어붙인 뒤 (민주당 추천 인사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당 일각의 지도부 총사퇴론과 관련해선 “어제 의원총회에서 인적 쇄신이 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선에서 이겨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게 있다면 뭐든지 해야 한다. 기득권을 갖고 연연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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