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세론보다 대안론우세…朴변수전락 위기”

홍준표 “대세론보다 대안론우세…朴변수전락 위기”

입력 2012-10-02 00:00
수정 2012-10-02 11: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PK 野지지율 40%면 대선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

새누리당 홍준표 전 대표는 2일 대선 판세에 대해 “박근혜 대세론보다 더 우세하게 나타나는 게 박근혜 대안론이며, 지금은 대세론에서 대안론으로 넘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박근혜 대선 후보가 얼마 전까지 대선의 상수였는데 지금은 변수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세론은 오래 지속될 수 없는 게 국민이 싫증하기 때문”이라면서 “싫증을 내다보니까 대세론에서 대안론으로 옮겨가고 결국 (지난 2002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부산ㆍ울산ㆍ경남(PK) 인구가 한 800만명 되는데 이들이 과거에 우리 당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는데 지금은 40%를 넘는 범야권 지지율이 생겼다”면서 “야당에 40%를 주면 사실상 이번 대선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대안론이 부상하고 야권 단일화 여부가 국민적 관심사인데 우리가 거기에 끌려가면 안 된다”면서 “박 후보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주게 되면 출렁이는 대선파도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당이나 박 후보 진영에 정국을 판단하고 전략을 이끌어 나갈 제3의 주체들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보수진영 책사인)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로 가 상당히 안타깝다. 정국 판단이나 전략을 짜 줄 핵심 주체들이 빨리 형성돼 대선전략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은 다 착하고 권력의지 측면에서 보면 앙숙관계였던 DJ(김대중)와 YS(김영삼) 하고는 다르기 때문에 단일화할 것으로 본다”며 “안 후보가 맷집이 센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 결국 맷집 측면에서 보면 아무래도 당을 가진 측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수장학회와 장준하 선생 의문사 사건에 대해선 “국민대통합위원회가 발족하면 그 차원에서 해결하는 게 맞다”면서 “정수장학회는 5ㆍ16(쿠데타) 부산물이고 장준하 선생 의문사 문제는 유신의 부산물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경남지사 선거 출마 배경과 관련, “마지막 공직생활을 고향에서 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우선 있었고, 또 경남 지지율을 과거처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찾기 위해 출마하는게 어떠냐는 주변의 권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