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가장 많아”

권익위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가장 많아”

입력 2012-09-16 00:00
수정 2012-09-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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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사칭하는 기관으로는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10 정부민원안내 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상담을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상담 내역을 보면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한 경우가 전체의 25.5%로 가장 많았고, 은행 사칭 16.1%, 공공기관 6.7%, 우태국ㆍ택배 5.2%, 자녀 납치 5.0%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상담 건수와 비교해보면 수사기관 사칭은 19.7%에서 25.5%로, 공공기관 사칭은 1.7%에서 6.7%로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은행 사칭은 16.1%에서 9.2%로, 우체국ㆍ택배는 8.8%에서 5.2%로, 자녀납치는 9.9%에서 5.0%로 각각 줄었다.

최근 3개월 동안 보이스피싱에 가장 자주 사용된 발신번호는 서울지방검찰청(02-6953-6844), 경찰청 금융범죄과(050-7788-5003),대검찰청(02-3484-9688), 법무부(02-6304-0058) 등이었다.

특히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의 경우 개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파악하고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또 실제 은행 인터넷 사이트와 흡사한 가짜 피싱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정보 등을 빼내거나 국민연금공단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사칭해 환급금을 돌려준다고 현혹한 뒤 개인정보를 빼내는 경우도 있었다.

이 기간 보이스피싱 상담전화는 총 1만2천2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감소했고, 피해액은 24억5천만원에서 13억원으로 약 47%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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