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균 “정부, CNK 매장량 뻥튀기 알고도 무시”

김재균 “정부, CNK 매장량 뻥튀기 알고도 무시”

입력 2012-01-20 00:00
수정 2012-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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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K인터내셔널이 탐사한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당초 밝힌 것에 훨씬 못미친다는 것을 정부가 알았으면서도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김재균 의원은 19일 보도자료에서 “2010년 2월 CNK가 카메룬 정부에 제출한 조사보고서 확인 결과, 탐사지역의 1㎥당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나타내는 품위가 매우 낮아 사실상 개발 타당성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CNK는 역암층 12억4천만㎥에서 평균 품위 0.34캐럿의 다이아몬드가 발견됐고 전체 매장량이 4억2천만캐럿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메룬 정부는 2009년 3월 CNK가 개발권 취득을 위해 최종 탐사보고서를 제출하자 추가 조사를 요청했고, 이 조사 결과 나온 것이 2010년 2월 조사보고서라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2009년 3월 보고서에서는 조사 대상 5곳의 품위가 0.28∼0.37캐럿이었지만 2010년 2월 보고서에는 0.00∼0.05캐럿으로 매장량이 최초 보고서보다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CNK는 반기별로 사업 진행상황을 지식경제부에 보고해야 하고, 카메룬 한국대사관은 2010년 12월16일 전문에서 CNK가 추가 보고서를 제출한 사실을 외교부에 보고했다”면서 “이는 외교부와 지경부가 2010년 2월 보고서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외교부는 이후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4억2천만캐럿이라고 적시한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 이 보고서 내용을 배제했고, CNK의 주가조작 논란이 한창일 때도 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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