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요원은 이미 입수 시작…결과 주목
군은 28일 오전 침몰한 초계함 천안함에 대한 사고원인 조사와 실종자 수색을 위해 해군 해난구조대(SSU.Ship Salvage Unit)를 사고 해역에 투입해 탐색작업에 돌입했다.군은 애초 전날 오전부터 오후 모두 3차례에 걸쳐 SSU를 투입하려 했으나 높은 파고와 거센 물살로 인해 투입하지 못하다 이날 오전 9시께 기상이 다소 나아지자 해역에 즉각 요원들을 투입해 구조작업에 들어갔다.
☞<사진>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현장
해군 관계자는 “아직 조류가 멈추는 ‘정조’ 시간이 아니지만 최대한 구조작업을 앞당기기 위해 요원 86명이 새벽부터 준비하다 입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작업을 시작했다”며 “일부 요원들의 입수가 현재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탐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정조 시간대는 오전 10시40분과 오후 5시 두 차례로 모두 2시간이다.
SSU는 전.평시 해난구조 작전과 항만 및 수로상의 장애물 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특수 잠수부대다.
이들 요원은 특수 잠수장비를 착용한 채 입수,함정 내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46명에 대한 생사 확인과 구조작업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부는 이번 사고가 어뢰나 기뢰 등 외부충격에 의한 것인지,내부 폭발에 따른 것인지를 규명하기 위해 폭발로 구멍이 뚫린 선체 후미 바닥부분을 정밀 조사한다.
수심 24m 해역에 침몰한 천안함은 전날 오전까지 뒤집힌 선미 일부가 물 위로 보였으나 오후 들면서 완전히 물속에 가라앉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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