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올림픽 선수촌 천장서 물 콸콸…中 ‘영상 삭제 요청’ 의혹

“도와주세요” 올림픽 선수촌 천장서 물 콸콸…中 ‘영상 삭제 요청’ 의혹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2-12 14:03
수정 2022-02-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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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핀란드 선수가 선수촌에 누수가 발생했다며 공개한 영상. 2022.02.12 카트리 릴린페레 인스타그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핀란드 선수가 선수촌에 누수가 발생했다며 공개한 영상. 2022.02.12 카트리 릴린페레 인스타그램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촌에서 천장 누수 문제가 발생했다. 핀란드의 한 선수가 해당 사실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리자 중국 당국이 이를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카트리 릴린페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개를 게재했다.

영상에는 선수촌의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담겼다. 천장 틈새와 전등 사이로 물이 줄줄 쏟아졌고, 바닥에는 흥건하게 물이 차올랐다. 한쪽에서는 누군가 빗자루로 물을 퍼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핀란드 선수단이 머무는 곳으로 추정되는 선수촌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2022.02.12 트위터 캡처
베이징 동계올림픽 핀란드 선수단이 머무는 곳으로 추정되는 선수촌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2022.02.12 트위터 캡처
해당 영상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는데, 중국 당국에서 삭제를 요청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영상을 공유하며 “핀란드 선수촌의 수도관이 터졌다”면서 “중국이 첫 번째로 보인 해결 방법은 사람을 보내 영상을 삭제하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선수의 인스타그램에선 영상을 찾아볼 수 없다. 한 네티즌이 “여전히 숙소에는 비가 내리냐”고 댓글을 달았지만, 이에 대한 답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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