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아기 공장’ 또 적발

나이지리아서 ‘아기 공장’ 또 적발

입력 2013-05-16 00:00
수정 2013-05-1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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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여성들을 감금해 임신시키고 나서 아기를 출산하면 팔아넘기는 범죄조직 일당이 경찰에 또 검거됐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남부지방에 있는 가옥을 대상으로 작전을 전개해 6명의 임신한 여성과 3명의 범죄 일당을 체포했다고 밝힌 것으로 프랑스 일간 르몽드 인터넷판이 15일 전했다.

에베레 아마라이주 경찰 대변인은 “정보기관의 협조로 남부 에누구 지역의 한 가옥을 덮쳐 17세 이하의 여성 6명을 구출했다”고 말했으며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여성들이 출산 후 돈을 주겠다는 범인들의 꾐에 빠져 가옥으로 유인됐다”며 “조사가 진행되면 여성들이 어느 지역 출신이며 어떻게 임신하게 됐는지 등 상세한 내용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이지리아 경찰은 지난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32명과 17명의 어린 소녀와 범죄조직을 적발했으며, 지난주에도 동남부 이모주(州)에서 범죄조직을 적발하고 14-17세의 소녀 11명과 17명의 신생아를 구출했다.

2011년 당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소녀들은 출산하면 미화 200달러를 약속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 산하 유네스코는 인신매매를 부패와 마약거래에 이어 나이지리아에서 세 번째로 만연한 범죄형태로 분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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