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성폭행이 여권신장 탓?…트럼프 또 막말

군내 성폭행이 여권신장 탓?…트럼프 또 막말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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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과 막말로 유명한 미국의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엔 군내 성폭행이 여권신장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것이란 주장을 펴 논란을 낳고 있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미군 장병들 사이에 2만6천건의 원치 않는 성적 접촉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성폭력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는 국방부의 주장을 문제삼았다.

트럼프는 “2만6천건의 보고되지 않은 성폭력이 발생했는데 고작 238명이 기소됐다니 이 천재들이 군이 남자와 여자를 한 곳에 둔다고 했을 때 무엇을 기대했을까”라며 “장군들과 군 수뇌부가 그토록 반대했지만 사안을 정치적으로 보는 아주 멍청한 정치인들 때문에 남녀를 한데 섞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치논리에 따라 군내 여성의 진출과 역할이 확대되는 바람에 성폭행이 빈발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허핑턴포스트는 9일 “남자는 강간을 범하고 여자는 성폭행을 당할 수밖에 없기에 여군이 허용돼선 안된다는 말을 하고 있느냐”며 “아주 세련된 반응”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과거 대통령에 출마하겠다고 협박했는데, 이번 일로 여자는 물론이고 남자와 군 가족 등 모든 사람의 표를 몽땅 잃게 생겼다”고 조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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