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7일 다수의 유저가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 기능에 좌절해 결국 PC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는 이날 CNBC 회견에서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는 “타이핑하지 못하고 문서도 작성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기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영국 신문 가디언은 IDC 집계를 인용해 지난 2010년 4월 이후 전 세계에 보급된 2억 5천300만대의 태블릿 가운데 아이패드가 1억 4천100만대가 넘었음을 상기시켰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RT와 서피스 프로는 200만대가 채 못된다고 가디언은 비교했다.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갓 출시한 새로운 운영 체계인 윈도 8에 대해 “혁명적”이라면서 이것이 “태블릿과 PC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때문에 서피스 RT나 서피스 프로를 쓰면 태블릿과 PC의 장점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태블릿이 급성장하지만, PC도 여전히 시장이 크다면서 한해 약 800억 달러라고 지적했다.

그는 “태블릿과 PC를 구분하기도 갈수록 어렵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8을 통해 아이패드 타입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점유율을 다시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중국에 대해 정부와 대기업도 서슴없이 도용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매출을 늘리는 것이 “재앙”일 정도로 힘들다고 어려움을 실토했다.

그는 다른 어느 곳에도 이런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