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흡연 방치땐 인구 약 10% 사망”

“베트남, 흡연 방치땐 인구 약 10% 사망”

입력 2013-05-02 00:00
수정 2013-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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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보건교육소통센터 “대책 마련 시급”

베트남 정부가 금연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2030년께 전체 인구의 10% 가까이가 흡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일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호찌민 보건교육소통센터는 정부가 제정한 ‘담배예방통제법’ 발효에 맞춰 공개한 자료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보건교육소통센터는 만연한 흡연을 방치할 경우 현재 한해 4만명에 달하는 흡연 관련 사망자 수가 오는 2030년에는 7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센터 측은 특히 일반가정의 간접 흡연자 역시 전체 인구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는 4천700만명에 달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 약 800만명의 직장인 역시 사업장에서 간접 흡연에 따른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웬 티 쑤옌 보건 차관은 “베트남은 세계 최고의 흡연율을 기록한 15개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전체 남성 사망자의 약 11%가 흡연과 관련된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들의 사망 원인은 주로 폐암과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으로 파악됐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베트남을 전 세계에서 남성 흡연자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공공장소에서 일상화된 흡연이 비흡연자의 건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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