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종이신문 발행 중단 검토”

“가디언, 종이신문 발행 중단 검토”

입력 2012-10-18 00:00
수정 2012-10-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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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가디언 발행사인 ‘가디언 뉴스앤드미디어(GNM)’의 고위 임원들은 종이 신문을 없애고 전면 온라인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

반면 가디언 편집장인 앨런 러스브리저는 앞으로 몇 년간은 종이신문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어 내부 마찰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다.

GNM의 소유주인 공익재단 스콧 트러스트는 종이신문을 그렇게 오랫동안 유지할 자금이 충분치 않다고 우려하고 있다.

GNM은 지난 몇 년간 연간 4천4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손실을 막느라 고군분투해왔다. 그러면서도 예금을 줄이고, 환수한 돈으로 미국 및 온라인 운영 사업 확장에 투자했다.

이런 투자는 지난해 디지털 매출을 4천570만파운드(784억원)로 늘리는데 도움을 줬지만, GNM의 운영손실을 메우는 데는 충분하지 못했다.

GNM은 그동안 가디언의 전체 편집인력 650명 가운데 100여 명을 감축하고, 자매지인 일요 신문 ‘옵저버’를 축소 발행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텔레그래프는 전망했다.

지난주 GNM의 모회사인 가디언미디어그룹(GMG)의 앤드류 밀러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GNM은 비용절감과 포맷 변화 등을 통해 가디언의 자본환경을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NM 대변인은 종이신문 발행 중단 계획을 부인하며 앞으로 몇 년간 조직의 근본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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