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서 휘발유 부족 사태…가격 급등

美캘리포니아서 휘발유 부족 사태…가격 급등

입력 2012-10-05 00:00
수정 2012-10-05 16: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요 정유업체 정전으로 공급량 줄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정유업체의 공급량 제한으로 휘발유 부족 사태가 발생, 기름 값이 치솟고 있다.

이 지역의 주요 정유업체인 발레로 에너지(이하 발레로)와 엑손모빌(이하 엑손)은 각각 남부 캘리포니아와 웨스트코스트 터미널 지역 주유소에 휘발유 공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는 최근 정전으로 정유 시설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빌 데이 발레로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특히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정전으로 공급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1일 가동이 중단된 토런스 지역에 있는 엑손의 정유시설은 아직 복구 작업 중이며, 2명의 소식통은 필립스석유의 경우 이달 안에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유업체의 공급량이 줄면서 코스트코 홀세일을 비롯한 로스앤젤레스 지역 주유업체들은 휘발유가 바닥나 판매를 중단하거나 가격을 대폭 올리고 있다.

실제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휘발유 소매가격은 이번 주에만 갤런당 1달러가 치솟으면서 3일 기준 갤런당 4.315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4.61달러를 향했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소재한 로빈슨오일의 톰 로빈슨 대표는 “이 곳에 오래 산 사람이라면 이 지역 유가 시장이 얼마나 변덕스러운지 알 것”이라면서도 “일주일에 갤런당 1달러가 급등한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