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역 폭풍 강타…사상자·교통난 속출

日 전역 폭풍 강타…사상자·교통난 속출

입력 2010-03-21 00:00
수정 2010-03-21 13: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전역이 폭풍에 휘말려 사상자가 속출하고 항공기 운항과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2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동해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전역이 강풍과 비를 동반한 폭풍,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돌풍 등에 휩싸였다.

 도쿄(東京)와 지바((千葉)시,와카야마(和歌山)시,하치오지(八王子)시 등의 경우 이날 새벽 2시반께 최대 순간풍속(초속) 38m가 관측되는 등 일본열도 거의 전역에서 순간풍속 18∼38m의 폭풍이 몰아치거나 예보되고 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다.20일 낮에는 시즈오카(靜岡)현 고텐바(御殿場)시 육상자위대 훈련장에서 해충 방제를 위해 쥐불을 놓던 주민 3명이 갑자기 몰아친 순간풍속 16m의 돌풍으로 급속히 번진 불길에 휘말려 숨졌다.

 기타규슈(北九州)시내에서는 주차장의 건물 기둥이 폭풍에 부러지면서 여성 종업원 1명이 숨졌고,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는 15명의 중경상자가 보고됐다.

 항공기와 철도 등의 결항과 운행중단도 잇따랐다.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서는 일본항공 54편과 전일본공수 18편이 결행했다.

 또 수도권의 일부 고속도로가 통제되고,수도권의 JR게이요선,소부선 등 15개 이상의 노선이 전면 또는 일시 운행을 중단했다.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고 철도와 고속도로 운행이 일부 끊기면서 연휴(20∼22일)를 맞아 국내외로 봄 나들이에 나섰던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이날도 종일 일본 동부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강력한 폭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엄중 경계를 당부했다.

도쿄=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