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홀린 김치, 작년 908억 수출액 사상최고

세계 홀린 김치, 작년 908억 수출액 사상최고

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입력 2023-07-26 00:07
수정 2023-07-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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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현지화로 승부 건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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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공장 관계자들이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해 10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상 제공
대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공장 관계자들이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해 10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상 제공
대상㈜ 종가 김치의 수출액은 지난해 7100만 달러(약 908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국내 총 김치 수출액 중 종가 김치의 비중은 50%에 달한다.

종가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아시아 전 세계 4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수출 물량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권 현지인 수요도 증가 추세다. 최근에는 아프리카나 남미 등지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종가는 김치연구소를 중심으로 김치 유산균 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포장 및 유통보관 등 기술 혁신을 이뤄 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등에서는 현지인 입맛에 맞는 현지식 김치도 만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세운 김치 공장에서는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해 글루텐프리, 비건, 양배추 김치 등 10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상은 이 공장에 현재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000t의 김치 생산 시설을 갖췄는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자동화 설비 등을 확충해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 식품업체 ‘럭키푸즈’를 인수하며 추가 생산기지 확보에 나섰다.

아울러 유럽 현지에도 대규모 김치 공장 설립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폴란드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 기업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활용해 종가 김치를 유럽 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내년 폴란드 신규 공장을 준공해 본격적으로 김치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2023-07-26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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