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바퀴 각도 맘대로… “게처럼 옆으로도 가네”

네 바퀴 각도 맘대로… “게처럼 옆으로도 가네”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3-07-26 00:08
수정 2023-07-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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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e-코너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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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시스템을 장착한 실증차가 바퀴를 90도로 접은 채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시스템을 장착한 실증차가 바퀴를 90도로 접은 채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미래 도심형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차세대 자동차 바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자동차 90도 회전 주차와 제자리 회전까지 가능한 꿈의 기술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시스템은 전동화, 자율주행과 연동한 승객 및 물류 운송 모빌리티 구현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e-코너 시스템 실증차는 주행시험로와 일반도로를 달리며 바퀴를 90도로 접은 채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 네 바퀴를 각기 다른 각도로 전개해 마치 피겨스케이팅의 스핀 동작처럼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제로턴’을 선보인다.

크랩 주행은 비좁은 주차 여건에서 난제였던 평행주차를 복잡한 핸들 조작 없이도 누구나 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후진으로 막다른 길을 돌아 나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도 제로턴 한 번이면 손쉽게 전진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모빌리티 주행 모션의 한계를 극복해 줄 혁신기술인 e-코너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양산 사례가 없다. 이 기술은 스티어링휠부터 바퀴까지 기계 축으로 연결되던 기존 차량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신기술이다.

2023-07-26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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