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서울·수도권 2개월만에 하락세

아파트값, 서울·수도권 2개월만에 하락세

입력 2013-05-31 00:00
수정 2013-05-3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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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로 상승탄력을 받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2개월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31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02%, 0.01% 하락했다. 이들 지역 아파트 가격의 하락 전환은 7주 만이다. 신도시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었다.

저가매물이 소진된 후 매수 희망가와 매도 호가 간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거래가 소강상태에 빠졌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도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들도 대형 평수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은 송파(-0.12%), 동대문(-0.05%), 강남(-0.04%), 관악(-0.04%), 도봉(-0.02%), 노원(-0.02%), 구로(-0.02%) 등 순으로 하락했다.

한강변 층수 가이드라인 확정 후 강세를 보인 잠실주공5단지와 4·1대책 이후 오름세를 나타낸 가락시영1·2차가 1천만원 정도 내렸다.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허브리츠, 두산위브도 500만∼1천만원 하락했고 강남 개포동 주공1·2단지, 도곡동 경남아파트는 500만∼3천만원 떨어졌다.

반면 강서(0.04%), 중랑(0.02%), 마포(0.01%), 양천(0.01%) 등은 중소형 급매물이 꾸준히 거래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IPARK와 e편한세상 소형면적이 500만∼1천만원 올랐고 중랑구 묵동 극동늘푸른, 브라운스톤태릉 등은 250만∼1천만원 상승했다. 마포구 성산동 성산시영대우와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등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1%)만 올랐고 일산, 산본, 중동, 평촌은 보합이었다. 소형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가운데 야탑동 탑주공8단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이 150만∼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용인(-0.03%), 의왕(-0.03%), 부천(-0.02%), 광주(-0.01%), 남양주(-0.01%), 화성(-0.01%), 수원(-0.01%) 등이 일제히 내렸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1%) 등이 모두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종로(0.22%), 성북(0.14%), 구로(0.13%), 은평(0.12%), 동작(0.09%), 노원(0.06%), 중랑(0.06%) 등 순으로 올랐다.

재계약 수요가 많아 전세매물이 귀한 종로구에선 무악동 인왕산IPARK, 평창동 롯데낙천대 등이 500만∼1천만원 상승했고 성북구에선 돈암동 동부센트레빌,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이 500만∼1천만원 올랐다.

신도시에선 분당(0.02%)과 일산(0.01%)만 올랐고 중동(-0.02%)은 내렸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수도권에선 중소형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의왕(0.05%), 광명(0.05%), 수원(0.03%), 과천(0.03%), 화성(0.02%), 김포(0.02%), 안양(0.02%) 순으로 올랐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계절적인 비수기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다가 다음 달 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 거래절벽으로 가격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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