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2 TD 모델 공급하기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처음으로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 시장에 진출한다.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의 시분할(TD) LTE 모델을 7억여명의 가입자를 보유 중인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다음 달부터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억 7800만대로 세계 최대 규모지만 아직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쓰고 있어 휴대전화 관련 업체들의 격전지로 떠오른 상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경쟁자인 미국 애플은 물론 ZET, 화웨이 등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과 LTE 제품 공급을 위해 경쟁해 왔다. 한국과 미국 등 LTE 서비스 사용 국가의 90% 이상은 주파수 분할(FD) LTE 방식을 쓰지만, 뒤늦게 LTE 시장에 뛰어든 차이나모바일은 TD LTE 방식을 선택했다. 차이나모바일이 9월쯤 TD LTE를 상용화할 계획이어서 상용화 전에 갤럭시 노트2를 구입한 중국 소비자는 오는 9월까지 제품을 3G 스마트폰처럼 사용해야 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3-05-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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