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상승률 절반 축소
올 들어 단독주택의 전국 평균가격이 2.48% 상승했다.국토해양부는 올 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표준단독주택 18만 9947가구에 대한 공시가격을 31일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적으로 398만 가구에 이르는 개별단독주택 공시가의 산정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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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락 토지정책관은 “올해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실질 체감지수를 고려해 지역 간 불균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2.32% 오른 반면 광역시(인천 제외)는 2.54%, 지방 시·군은 2.77% 상승하는 등 지방권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 가운데 관광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경남 거제시가 20.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울산 동구가 11.29%로 뒤를 이었다. 거제시는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아주지구 도시개발 등으로 인한 유입인구 증가, 울산 동구는 방어 택지개발·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고급주택으로, 53억 7000만원에 이른다. 가장 싼 집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의 단독주택으로, 79만 7000원으로 산정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01-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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