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국채매입 유보”

日 “한국 국채매입 유보”

입력 2012-10-11 00:00
수정 2012-10-1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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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日 자금비중 0.04%

한국과 일본 정부가 통화스와프 협정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데 이어 일본 정부는 한국 국채 매입 계획 유보 의사를 밝혔다. 양국 간 경제협력이 상당 기간 냉각될 조짐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한국 국채 매입과 관련해 ”앞으로 검토할 과제이며 매입 단계에는 이르지 않았다.”며 매입 계획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한국 국채 매입은 지난 5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당시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이 밝혔다. 일본 국채를 이미 보유 중인 한국과 국채를 상호 보유해 경제연대 강화의 상징으로 삼을 의도였다. 하지만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 정부가 재검토에 나서 결국 국채를 매입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일본의 한국 국채 매입 계획 유보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채권 시장에서의 일본 자금은 5100억원으로 0.0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일본 측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듣지 못한 상태지만 일본 측이 굳이 한국 국채 매입을 유보하겠다고 언급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서울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10-1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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