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축구 봤는데…다음 경기 선전 믿는다”

류현진 “축구 봤는데…다음 경기 선전 믿는다”

입력 2014-06-23 00:00
업데이트 2014-06-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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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 전반전은 봤는데…다음 경기는 잘하면 좋겠다.”

22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9승째를 올린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브라질 월드컵 축구 본선 조별리그 벨기에와 최종전에 나서는 태극 전사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하기 전까지 라커룸에서 한국과 알제리의 조별리그 2차전 경기 전반전을 현지 중계방송을 통해 지켜봤다.

류현진은 공식 인터뷰가 끝난 뒤에도 “벨기에에 2-0 정도로 이기면 희망 있지 않나”고 기대를 나타냈다.

6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투구수는 많지 않아)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몸이 지친 것 같아 감독과 상의해 마운드를 내려왔다”면서 “중간계투 투수와 마무리 투수가 잘 막아줘 고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또 “다저스 선발 투수들이 다들 요즘 너무 잘 던진다”면서 “작년에도 그랬듯이 팀이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좀 일찍 마운드를 내려온 듯 한데.

▲더 던질수 있었지만 6회에 몸이 좀 힘들어져서 감독과 상의했더니 결정을 내려줬다. 그래도 이겼으니 (중간 계투 투수와 마무리 투수 등) 선수들에게 고맙다.

--요즘 잘 하고 있는 불펜 투수 J.P 하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너무 중요한 역할 잘해주고 있다. 선발투수에게 그만큼 고마운 존재도 없다.

--팀 성적이 최근 상승세를 탔는데.

▲작년에도 6월 이후 치고 올라갔다. 겪어본 선수들이라 잘 할 것이다. 요즘 다저스는 타격과 마운드의 균형이 잘 맞는다.

--샌디에이고를 상대할 때면 공격적으로 던지는가.

▲모든 경기에서 그런다. 오늘 제구가 낮게 잘 됐다.

--요즘 선발 투수들이 경쟁적으로 잘 던진다. 자극이 되나.

▲두 선수가 노히트노런 세웠고 다른 선수들도 그런 기록 염두에 두지 않겠나. 다들 너무 잘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한다.

--3회까지 퍼펙트로 막았는데.

▲(웃음)

--등판하기 전에 월드컵 축구 봤나.

▲봤는데…다음 경기 잘 했으면 좋겠다.

--4회 타구에 맞을 뻔 했는데.

▲글러브 살짝 스쳤다. 글러브 안맞았으면 몸에 맞을 뻔 했다. 운이 좋았다.

--투수용 헬멧 있는데 쓸 생각은 없나?

▲전혀 없다. 불편할 것 같다.

--볼넷 좀체 안 내주는 비결은.

▲늘 말하지만 볼넷 주는 게 제일 싫다. 볼넷 안주는 경기하려고 노력한다. 볼카운트 불리해도 변화구 등으로 스트라이크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볼넷이 아무래도 적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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