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에이스’의 기준 15승도 보인다

류현진, ‘에이스’의 기준 15승도 보인다

입력 2014-06-23 00:00
업데이트 2014-06-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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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난해보다 35일이나 빨리 9승 고지를 밟았다.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달성은 시간문제다. 류현진이 에이스의 조건 중 하나인 시즌 15승을 향해 달린다.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3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열네 번째 등판에서 9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20경기째 등판이던 7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시즌 9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2년차에 접어든 올해 4경기, 35일이나 승리 시계를 앞당겼다.

다저스는 이날까지 77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이 지금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남은 정규시즌 85경기에서 15차례 이상 선발 등판할 수 있다.

산술적으로 박찬호(41)가 다저스에서 2000년에 달성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승(18승)은 물론 대만인 투수 왕젠밍(신시내티 레즈)이 뉴욕 양키스 시절인 2006년과 2007년에 올린 아시아 투수 단일 시즌 최다승(19승) 기록 도전도 가능하다.

일단 현실적인 목표는 15승 돌파다.

류현진은 지난해 27경기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9월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해 아쉽게 빅리그 입성 첫해 15승 달성에 실패했다.

올해는 한결 여유가 넘친다. 류현진은 탁월한 직구 제구를 바탕으로 서클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커브의 각이 지난해보다 예리해졌고 최근에는 슬라이더 구속을 최고 시속 140㎞까지 끌어올리면서 무기를 늘렸다.

이제 다저스도 류현진 등판일에는 ‘승리 가능성’을 크게 본다.

류현진은 이날 9승을 달성해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알프레도 시몬(신시내티 레즈)가 10승으로 공동 1위고, 잭 그레인키(다저스)와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류현진과 함께 9승을 기록 중이다.

운이 따른다면 내셔널리그 다승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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