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부상자 후송 강릉아산병원 ‘차분 속 긴장’

총기난사 부상자 후송 강릉아산병원 ‘차분 속 긴장’

입력 2014-06-23 00:00
업데이트 2014-06-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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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 수도병원으로 이송…현재 3명 치료 중

지난 21일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로 발생한 사상자 가운데 부상 장병이 후송된 강릉 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3일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에 대한 체포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작전 지역에서 부상자가 발생, 강릉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에 대한 체포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작전 지역에서 부상자가 발생, 강릉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강릉아산병원은 일반환자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반면, 총기사건으로 부상자가 속속 들어온 병원 정문 옆 응급의료센터 일대는 질서 유지에 나선 군(軍) 관계자와 부상자 치료에 나선 의료진들이 긴박한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22) 병장 체포작전 과정에서 총상 환자 1명이 발생, 강릉아산병원에 도착했다.

사고현장에서 임 병장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관자놀이에 총알이 스쳐 다친 진모 상병이 긴급 후송됐다.

의료진과 군 관계자는 머리에 붕대를 감은 부상자를 응급차에서 내려 취재진을 피해 황급히 병원 안으로 옮겼다.

또 이날 오후 1시20분께는 사고 첫날인 21일 후송된 김 병장과 그의 쌍둥이 형(22), 그리고 가족들이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응급차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한 관계자는 “동료와 함께 있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병원을 옮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로써 현재 강릉 아산병원에는 사고 첫날인 21일 후송된 신 이병을 비롯해 22일 총격전으로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 중위, 이날 후송된 진 상병까지 3명이 치료 중이다.

병원 의료진과 군 관계자는 임 병장과 대치 상황에서 자칫 추가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을까 비상대기를 하며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병원과 군부대 측은 부상자가 있는 병실 등을 중심으로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부상 장병 가족들은 군 측으로부터 긴급 연락을 받고 병원에 도착, 부상 장병의 치료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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