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부 설 연휴 반납한 채 긴박 대응
한·미 새달 7일 최대 ‘키 리졸브’ 실시특수부대 투입 ‘김정은 참수’ 훈련 포함
설 연휴인 지난 7일 북한이 로켓(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자 청와대와 정부 당국은 설 연휴를 반납하고 긴박하게 움직였다.
尹외교 대북제재 논의차 출국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9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제재 방안을 국제사회와 협의하기 위해 인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윤 장관은 오는 14일까지 유엔본부가 위치한 미국 뉴욕과 뮌헨 안보회의가 열리는 독일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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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미사일 발사 관련 전방위 외교를 위해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윤 장관은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 유엔 대표들과 안보리 의장국인 베네수엘라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을 두루 만난다. 이어 11~13일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안보회의에 참석해 대북 압박 외교전을 펼친다.
군 당국도 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의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 군사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수부대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제거하는 ‘참수 작전’ 훈련도 포함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02-10 3면